2021년 2월 25일 목요일

30대 9주택자 글을 읽으며 ㅋㅋ


이분의 자산형성기를 따라가면서 comment를 달아보겠따. 

30대 월급쟁이는 어떻게 9주택 70억 자산가..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2014년, 첫 주택을 매수하다.]

둘이서 모은 돈에 양가 부모님 지원을 보태서, 경기도 신도시 역세권 34평 아파트를 5억 후반에 매수합니다.


모든 투자의 핵심. 투자는 덧셈이 아니라 곱셈이므로 처음에 구찌가 큰 것이 중요. (빚투하는 것도 나름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아무튼, 여기서 5억이 net-Cash 5억같음. 그러니깐 무부채로 부모님 지원 + 본인 저축으로 2014년 5억후반에 (아마도) 판교아파트 매수함. 사실 부동산 투자 어쩌구 해도.. 지금의 30대가 대업을 이뤘다면 100% 처음에 부모님이 SEED 대준 게 크다. 아무리 간덩이가 커도 leverage의 leverage 규모가 LTV에 막혀서 ㅋㅋㅋ 암튼 계속 읽어보자 


[2016년, 30대 초반에 2주택자가 되다.]

때마침 인근에 40평대 후반 아파트가 급매(거주하던 34평 아파트와 유사한 가격)로 나온 게 있어 빠른 결정으로 매수하였고, 기존 집을 전세 주면서 잔금을 치르고 거기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부린이였지만 부동산 카페 눈팅을 1년 넘게 했었기에 '일시적 1가구 2주택' 비과세 요건은 빠싹하게 알고 있었고,

기존 주택 매수 후 1년이 지난 뒤 취득하였기에 기존 주택을 2년 보유기간 채워 매도하면 양도세 비과세 가능한 점 또한 고려하여 매수하였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결국 아파트는 규제의 field라ㅋㅋ 규제를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 결국 양도세, 비과세 맞으면 웬만한 투자도 다 세금내면 땡! 


[2017년, 강남에 등기를 치다.]

2017년 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합니다.


ㅋㅋㅋㅋㅋ 결국 타노스의 등장ㅋㅋ 이건 완전 운빨임. 타노스가 나올지 우린 아무도 몰랐어(후술하겠다)


기존 아파트 2년 보유기간을 채웠고 비과세 매도 타이밍을 보고 있는 와중에... 그 유명한 8.2 대책이 터집니다.

건물 가격은 감가상각 되어 시간이 지나면 결국 제로에 수렴하지만, 입지에 따른 토지가격 차이는 과거부터 계속 확대되어 왔고 앞으로도 점점 더 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회계적 개념으로도 토지는 감가상각을 받지 않으니, 결국 초장기투자는 강남구 구축이 언제나 답. 물론 지금도 답. 


2017년 말이 되어서야 겨우 강남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 34평을 매매가 13억 정도에 (전세 10억 정도를 끼고) 매수합니다.


이때가 가개붕의 강남 입성 마지막 기회였음. 


우선 8.2 대책 이후 양도세 중과가 가장 무서우므로 양도세를 적게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고.. 김현미 당시 국토부 장관님께서 열렬히 홍보하시던 주택임대사업자 혜택을 한번 자세히 알아보았는데 이게 완전 꿀이었습니다.


김현미 장관 – 김수현 수석이 갑자기 다주택자들에게 축복을 내리심. 심지어 이거 보고 우리 회사 2주택자 형님들이 갑자기 3-4주택자로 변신 하셨다 ㅠㅠ 


9.13 대책으로 주택임대사업자 관련하여 변경되는 부분이 발생하는데,

대책 이후에 조정지역 주택을 신규로 매수하여 임대 등록할 경우 (등록당시 공시지가 6억 이하 요건을 만족하더라도) 종부세 합산배제 및 양도세 중과배제를 안 해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미 주임사의 단맛(?)을 보기도 했고, 슬슬 종부세도 부담이 되는 규모라 합산배제 혜택을 포기할 수도 없었고, 재산세는 2채 이상 임대 등록부터 감면(50%)이 되기에 임대 물건 개수 하나는 더 채우고 싶었기에..

추가 매수는 비조정지역으로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부가 발벗고 나서 2주택자를 3주택자가 되게 유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대단하다 


일단 1부는 이렇게 끝이 나는데, 사실 2013-15년이 아무리 Bear 장이고 저평가를 판단했다고는 하나, 저때 투자자들 다 향후 5년동안 1-3억 목표로 (즉 5년간 누적 수익율 한 20-30%)보고 들어간 거 아니었나? 지금처럼 정권이 끝나기도 전에 200-300%라는 수익은 기대도 하지 못했지… 


그리고 9주택 70억 자산가라고는 해도 exit하고 cash로 만드는 건 또 완전히 다른 문제다. 어차피 지금 나오면 금융비용, 양도세로 다 뺏긴다. 


앞서 다주택자들의 고비고비마다 그랬던 것처럼, 정부는 다주택자의 흑자도산을 막기위해 임대차 3법을 통과시켜줬고, 이는 반전세 대세를 만들어주며 또다시 흑자도산 위기에서 다주택자들의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 


임대차법 시행후 서울 3건중 1건 ‘반전세’… 4.7%P 증가


정부가 이정도 해줬으면, 저 글의 주인공 같은 영웅의 가슴으로 아파트 갑부가 된 사람들, 또 강남 아파트에 등기 치고 있는 사람들은 한 100만원씩 돈 모아서 광화문 테헤란로 입구나 압구정 로데오 입구 등에 VIP 금상이라도 세워줘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내가 강남에 등기쳤으면 난 돈 낼 의사 있음) 



다주택자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그래핀의 딜레마처럼, 약간 딜레마인데 2개의 길이 있다. 


1. 다주택자의 죽이자(양도세와 보유세를 높임) – 결국 피해는 무주택 세입자에게 일정부분 전가되게나, 다주택자들도 흑자도산의 risk도 같이 커진다. 세입자가 전월세 이빠이 내면서 버티면 모두 괴롭긴 매한가지. 


2. 다주택자들이 exit하게 양도세를 낮추고, 민간공급을 늘리는 방법 – 다주택자들이 돈을 벌고 나가지만, 결국 시장이 다시 작동하면서 현재의 집값이 상당부분 빠질 듯… 집값이 빠지기 시작하면 계산기를 두드려보던 다주택자들이 ‘적절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나갈 수 있을 것 


하지만 현재의 대통령/정부 지지율을 보면, “내가 죽으면 죽었지… 다주택자 몇억~몇십억 먹는 꼴 못 본다.”라는 여론이 클 것 같다. 이미 내 인생은 망하고 유주택자의 꿈은 버렸는데 너도 같이 죽자.. 죽창을 들자 가재/게/붕어 들아.. 이럴 것 같다. 


뭔가 굉장히 잘못됐는데, 온전히 내 책임은 아니고 (물론 온전히 내 책임이 아닌 것은 맞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그렇다.) 어차피 집값이 떨어져도 살 자신은 여전히 없고… 빚지기도 싫고 어차피 나는 망한거 같으니 같이 죽자 – 의 심리가 대세가 아니겠는가. 


2021년 2월 24일 수요일

닛케이 신문 버핏 Portfolio Review 기사 요약(2/24)

 닛케이에서 버핏관련 기사가 실렸다. 몇 가지 재미있는 Point가 있어서 옮긴다. 미국은 SEC(증권거래위원회)에 1998년부터 보유종목보고서(13F)를 신고하게 되어있다.


1.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포트폴리오 update

   ( 2020년 12월말 44종목 2699억 달러 신고)  

- 얼마전 구매한 화이자(보유기간 3개월)와 금광주 배릭골드(보유기간 6개월)는 포트폴리오에서 제외 

- 한때 구매설이 나돌았던 테슬라는 포트에 없음 

- 셰브론,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신규 편입 


2. 버핏은 Buy & Hold하는 장기 투자자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포트를 조정하고 있음.

- 98년 이후 보유한 175종목 중 53.37%(94종목)이 3년 이하 소유 

- 평균 1종목 보유기간: 4.5년 

- 버핏이 보유한 종목이라고 따라서 사면 안 됨. 버핏 보유 종목 중 S&P500을 이긴 종목은 47종목(37.0%)에 불과함 

- 분기 신고서를 보고 버핏의 신규 사는 종목을 따라 사고, 따라 파는 simulation을 해봤더니 따라사는 것은 성적이 좋지 않은 반면, 따라 파는 것은 매우 좋은 전략 (버핏이 팔면 그 이후로 더 많이 떨어진다는 얘기) 


3. 버핏은 분산투자를 하지 않고, 포트의 많은 부분을 소수 종목에 집중

- V자형 회복을 했던 2020년 시장에서 APPLE이 없었다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성과는 시장을 크게 하회했을 것. 버크셔는 2018년 4분기 이후 APPLE을 팔고있으며 2020년에도 계속 팔았음. 3Q 3600만주, 4Q 5700만주 

- 2020년 Q3에는 APPLE을 포트의 47.8%까지 구성함. (현재 매각으로 43.6%), 2번째로 많은 BoA는 포트의 11.3% 차지. 1번 종목이 2번 종목 4배 수준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GH223GZ0S1A220C2000000/?unlock=1

2021년 2월 21일 일요일

중국 천만양병설

중국 3월 양회에서 징병제 논의 있을 듯. 

- 현재 중국 직업군인은 200만명 수준

- 중국인 1학년이 1000만명 정도. 여성을 제외하고 남자만 2년 복무해도 바로 1000만명 충원 

- 중국 내부 기간 시설 방어 + 주변국 공격 가능한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인력 증가 

외식업관련 좋은 글

 https://blog.naver.com/luckymetk/222196464187


한 줄 한 줄 정독해서 읽었다. 뭐 외식업을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가장 흔한 자영업이 외식업이고, 레드오션이네 뭐네 해도 결국 거대집단에 속하지 못한 사람들이 결국엔 가게 되는 것은 1. 프렌차이즈 2. 외식업 둘중 하나가 아닌가. 


특히 재미있는 포인트 


1.3년 이상 가는 자가 외식업은 고깃집/국밥집/냉면집 3개가 유일 


2. 건물주 운이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기업이 갖고 있는 건물보다 자수성가한 부자 건물주가 좋음. 사모펀드 건물주는 피도 눈물도 없는데, 그들 역시 국민연금의 돈을 굴리는 agency이기 때문에고, 그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라ㅋㅋ '사모펀드는 악마다'라고 말하기 어려움 


3. 원자재별로 현금순환주기가 달라 잘 계산해야 함. 흑자 도산 가능성 높음 (슈독의 1/3이 창업초기 돈 빌리는 얘기) 


2021년 2월 20일 토요일

2005년 8월의 KOSPI 상황

 2005 8월의 글이다. 태광투신운용 장득수 상무의 글이다. (태광투신운용은 이후 흥국자산운영에 편입) 2005 8월의 글이지만 꽤 중요한 얘기를 하고 있어서 살펴보자.

 

2005년은 경기는 좋은 , 주가는 역대 4번째로 1000 근접했으며, 사상 최고치에 도전하고 있어서 bubble 논쟁이 있었다.

 


이에 장득수 상무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주식시장은 기본적으로 기대감과 희망에 기초한 시장이지 현재 나타나고 있는 현상에 기초한 시장이 아니다. 아무리 좋은 호재도 주식시장에 현실화되면 그때부터 주가는 하락하기 마련이고, 악재도 시장에 노출되면 이상 위기가 아닌 기회로 인식되는 것이 증권시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가 최소한 경기 고점이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하다면 89, 94, 2000년과 같이 경기의 정점에서 나타났던 종합지수 1,000포인트보다는 현재의 1,000포인트는 불안감이 훨씬 덜하다고 있다.

 

 사상 최고치에도 장득수 상무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판단하며

1) IMF이후로 잉여현금을 다악화에 쓰지 않고,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

2) 대규모 연기금의 안전판, 한달 5천억 수준의 적립식 저축도 든든

3) 저금리 + 생산성 상승으로 Global 증시 호황

 

현재 한국의 주가는 비록 낮은 경제 성장률, 소비 위축 등 Top-down으로는 설명하기는 어려울 지 몰라도,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들의 실적을 통해 bottom-up 방식으로 보면 충분히 설명이 가능한 상황이고, 오히려 현재 종목별로나 지수상으로 과대 평가되었다고 보기에는 오히려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절대평가보다는 상대평가를 중시하는 증권시장의 생리상 현재 상황은 주식 투자의 적기 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많은 이들이 버블을 걱정할 지금이 오히려 투자의 적기라고 역설한다.

 

누구나 집에 한 권쯤은 꽂혀 있을 'Economics'라는 경제 교과서를 쓴 P. Samuelson이 말한 것 처럼 ('주식 시장이 최근 5번의 호황을 9번으로 예측했다') 현재의 주가 상승이 단순히 머니게임으로 끝이 날지 아니면 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될 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지금의 주가 수준이 전혀 터무니 없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경기 측면이나 시장 구조 측면에서 볼 때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장 흐름에 유연하게 몸을 실어 보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더 큰 호재는 경제 회복이 확인되어야 움직이는 경제학자들의 전화가 아직까지 없다는 것이다.

 

글로 이정도 썼으면, 무조건 공격할 타이밍이다라는 말 ㅋㅋㅋㅋ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2005년부터 2007년 말 Subprime mortgage가 터지기 전까지는 한국 KOSPI역사상 가장 주식투자하기 좋았던 기간 중 하나였다. 이전 20년간 500~1000 박스피는 1000을 뚫자 2000까지 전인미답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지수가 2배가 됐고, 적립식투자한다고 미래에셋이 운용사 #1으로 올라섰고, 전국민적 펀드 열풍이 불었다. 





당시 증시흐름의 대장주였던 조선주들은 같은 기간 10배가 넘게 오르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chart) 

 

한편, 동일 기간 기준금리는 3.25에서 5.25로 꾸준히 올라가고 있었다.

https://www.bok.or.kr/portal/singl/baseRate/list.do?dataSeCd=01&menuNo=200643


장득수 상무의 글의 제목은 '불황속 주가상승의 역설'인데, 불황에서 착실히 구조조정을 마친 기업들에 대한 기대로 주가는 올랐다가, 이후 본격적인 실적장세가 되며 주가가 쭉쭉 올랐다는 이야기다.

2021년 2월 17일 수요일

신세계

먼저 이건 매수 추천이 아니고, 그냥 방구석 촌로의 지극히 개인적인 뇌피셜을 끄적인 것이다. 기업 탐방 한번 안가고 googling해서 open source로 하는 말이니 이것에 의존해서 주식 매매를 했다가는 깡통차기 십상이다. 참고만 하시고 종목 추천이 아님을 미리 밝힌다.  주식은 다 본인의 책임(필자는 책임 없음)입니다. 


1. 버핏의 글

정작 버핏이 직접 쓴 글은 많지 않다. 그중에 NYT에 기고한 이 글은 정말 수십번은 읽었다. 2008년 GFC(Global Financial Crisis)의 한복판에서 미국과 세계 금융이 무너질 것 같던 순간. 그리고 그 순간이 지구에서 화성에 닿을 만큼 길고 긴 엿가락처럼 쭉쭉 늘어질 것 같던 그 순간. 버핏은 뉴욕타임즈에 뜬금 기고를 해서, 내 계좌를 털어 미국 주식을 사고 있다고 공개한다. 그러면서 

"모두가 욕심낼 때 두려워 해야 하고, 모두가 두려워할 때 욕심 내야 한다."

Be fearful when others are greedy, and be greedy when others are fearful.

그리고 그 명제를 따르기 위해서는 제비가 발견되기 전에 가장 추울 때 봄을 대비해야 하며, "제비를 보고 봄을 잡으려고 하면 이미 봄은 끝난 이후다."라고 말한다. 

 So if you wait for the robins, spring will be over.




(Robin은 이렇게 생겻다고 합니다. ㅋㅋ) 


https://www.nytimes.com/2008/10/17/opinion/17buffett.html?fbclid=IwAR2AdwIq40jyBZVUCS548b4mVmS1dEq8KbRFRT-9UwEQoeo956g8DlxvdzE




2. 물론 지금이 공포장은 아니다... 도리어 

분명 지금은 공포장이 아니고 정반대로, 모두가 욕심을 내고 있는 장은 분명하다. 이제 공포를 사긴 늦어도 너무 늦었다. Citi는 1987년 이후 희망회로(Euphoria)가 최대치라고 하며, Global stock inflow는 2000년 이후로 가장 많다. 



3. 그래서 나는 아직 "제비가 오지 않은" 겨울의 종목을 찾고 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무엇을 할 것인가? 사람들은 여행을 가고, 쇼핑을 하고, 친구들을 만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어쩌면 30년간 인류가 보지 못했던 인플레이션도 올 것이다. 2020년 11월에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화이자/모더나가 낭보를 알렸고, AZ는 미심적지만.. 뒤이어 노바벡스도 복음을 전했다. 

"어여쁜 사람들아, 이제 집단 면역은 시간 문제다.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자." 

물론 백신이 보급되서 인구의 70%가 맞기엔 시간이 꽤나 걸릴 것이다. 하지만 백신의 보급과 집단 면역에 이르는 기간은 최소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짧을 것이다. 마치 코로나19의 백신이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나온 것 처럼. (뭐 한국은 OECD에서 가장 늦게 차례가 오고 있는 것 같지만) 




4. 먼저 항공주를 보자 

 2019년 정부에서 주도한 No Japan 운동으로 명치를 쎄게 맞은 LCC는 코로나와 함께 치명상을 입었으며, 적자에 유증에 직원 무급휴가에 아주 고난의 길을 가고 있다. 하지만 적자에도 불구 11월 백신 3상성공 뉴스 이후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이기도 하다. 

1) 진에어 

2020년 코로나 3월 쇼크 4500원대까지 추락했던 주식은 이후 9000원을 기준으로 약보합을 지속한다. 심지어 9월에 유상증자도 한번 했다. 11월 백신보급 후 쭉쭉 올라 3개월만에 이젠 거의 2배 수준인 18,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물론 진에어의 재무상태가 경영이 어려운건 물론이다. (F/S는 skip하자 ..) 

2) 제주항공 


제주항공도 비슷한 모양새인데, Volatility가 진에어보다 크다. 아무튼 LCC업계 1위이긴 한데 시장은 진에어를 더 좋게 평가하는 것 같다. (차트만 보면) 
11월 12,000원 대에서 21,000원대로 같은 기간 75%까지 올랐다. 

물론 LCC를 사자면 뭐 재무제표나 둘중 뭐가 낫냐.. 이런걸 더 살펴봐야 겠지만. 뉴스와 기대심리로 주식은 저렇게 오른다. 정도만 정리하고 가자. 


5. 다음으로 면세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1) 호텔신라 


호텔신라는 "호텔+ 면세점"이 주요 포트폴리오로 COVID-19 시대에 최악의 사업구성일 거 같은데 생각보다 주가가 빠지지도 오르지도 않았다. 아직 안 올랐으니 시진핑 오고 중국 무역풀어주면 오를 거 같긴 하다. 



주봉으로 10년치 보면 이런 흐름이다. 14만원이 전고점이구나 ㅋㅋㅋ 

2020년 적자봤고 2021년엔 일단 턴어라운드는 한다. 정도가 컨센서스로 보면 되겠다. 


글씨가 안보이면, 아래 링크 

http://comp.fnguide.com/SVO2/asp/SVD_Consensus.asp?pGB=5&gicode=A008770&cID=S1&MenuYn=N&ReportGB=&NewMenuID=108&stkGb=701

2) 신세계 

신세계는 "백화점 + 면세점 + 기타(호텔,부동산 등)"가 주요 포트폴리오다. 

1년치 차트를 보자. 33만원으로 가열차게 새해를 맞았으나 코로나로 3/19일 최저점이 19만9천원 ㅋㅋ 이후로 횡보하다가 여름에 걍 20만원-22만원 헤매다 9월말에 이명희 회장이 자식들에게 20만원에서 증여하고.. (진짜 바닥을 어떻게 알고 이렇게 증여를 잘하나 모르겠다. 아니면 증여를 하면, 그걸 그냥 시장이 바닥 컨센서르도 받아주는건지도 모르겠지만 ㅋㅋ) 이제 23만원 - 25만원 사이를 횡보 하고 있다. 





물론 11월에 백신의 기대감으로 바닥에서 10%-20% 상승하긴 했지만, 왠지 LCC의 차트를 보면 아직까지도 신세계는 Robin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는 Naive한 생각이 자꾸만 든다. 


재무제표를 보면 당연히 2020년은 안좋다. 매출도 줄고 당시순손실 610억을 봤다.  

1. 재무제표의 종류연결
2.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내용(단위:천원)당해사업연도직전사업연도증감금액증감비율(%)
- 매출액(재화의 판매 및 용역의 제공에 따른 수익액에 한함)4,766,026,6006,394,223,582-1,628,196,982-25.5
- 영업이익88,387,511467,798,273-379,410,762-81.1
-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117,408,398798,233,552-915,641,950-114.7
- 당기순이익-60,995,993593,123,360-654,119,353-110.3

2020년 사업보고서가 안 나왔으니 3분기 보고서를 보자. 

의외로 백화점 부분이 COVID-19에도 선방중이다. 강남신세계는 흑자는 물론이고, 매출도 2년연속 2조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단위: 백만원)
구 분본사서울수도권그외 지역합 계
총매출액(주1)

51,186

1,461,483

607,053

740,929

2,860,651

특정매입원가

-

(840,484)

(402,121)

(490,400)

(1,733,005)

순매출액

51,186

620,999

204,932

250,529

1,127,646

영업손익

(103,847)

156,094

44,993

39,466

136,706

감가상각비

8,438

72,508

29,742

41,258

151,946

무형자산상각비

4,520

122

22

315

4,979

분기순손익

578,957

140,152

15,930

9,758

744,797

총자산(주2)

5,896,526

621,119

365,764

382,495

7,265,904

총부채(주2)

2,125,324

621,119

365,764

382,495

3,494,702



강남 신세계는 명품 패션을 리뉴얼했으며, 그 효과라고 한다. COVID-19인데 다들 명품은 열심히 사셨나보다. 


"강남점은 작년 말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이때가 글로벌 5위 수준이다. 일본의 이세탄 신주쿠, 프랑스의 갤러리 라파예트, 영국의 해러즈, 일본의 한큐 우메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남점 매출은 현재까지 전년 대비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순위가 톱3 안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년 연속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신세계 강남점의 매출 순위가 글로벌 1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크 global top 3가 아니라 세계 1위라는 매경의 기사도 있다. 

물론 백화점은 일본/미국/유럽의 사례에 유추하여 미래가 없는 산업으로 악명이 자자하나, 한국에서는 생각보다 선전하고 있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는 꽤 선전할 거 같다. 이게 한국에서 대형 아파트 단지 인기있는 것과 비슷한 느낌인데, 주거환경이 후져서 뭐 먹고 사고 놀려면, 백화점 만한데가 없다. 지하에 주차 시켜놓고 애들 데리고 밥도 좀 먹이고... 

신세계 강남이 명품 패션 리뉴얼 해서, 고야드,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다 있다. 지금 COVID-19에 중국관광객 없이 내국인으로만 해서 2조 찍었는데.. COVID-19 끝나고 시진핑 한국 오고, 중국인들 돌아오면 뭐.. 행복회로가 마구 마구 도는 것이지 ㅋㅋㅋ


(물론 LVMH 주가도 순항중이고, SG는 600유로 TP 부르던데;;) 


현재의 백화점 매출/영업이익만 봐도 주가는 꽤나 저평가 된 것 같다. 

면세점은 당근 안 좋다. 분기에 1800억씩 까먹고 있다. (전분기엔 330억) 

(당분기)
(단위: 백만원)
구 분백화점도소매업 부동산업호텔업면세업기타연결조정합 계
본사서울수도권그외지역소 계
총매출액(주1)37,1101,403,244532,5321,033,3193,006,2051,071,951132,15234,9311,466,4196,931(225,904)5,492,685
특정매입원가-(807,401)(357,651)(672,800)(1,837,852)(3,312)--(225,849)--(2,067,013)
순매출액37,110595,843174,881360,5191,168,3531,068,639132,15234,9311,240,5706,931(225,904)3,425,672
영업손익(110,466)121,49024,82123,85559,70012,19237,523(9,535)(89,850)(3,834)(20,880)(14,684)
감가상각비9,12673,08029,61983,136194,96152,48325,06711,429245,565371(57,013)472,863
무형자산상각비4,314130211,1465,6113,897391853,878392,37316,274
분기순손익14,945223,611(4,585)(17,857)216,11431,77524,714(10,953)(187,221)(3,645)(171,329)(100,545)
총자산(주2)4,752,901957,399846,2402,431,1898,987,7291,369,8062,862,099186,8222,075,02264,239(2,537,310)13,008,407
총부채(주2)2,711,328555,687392,4761,016,0914,675,582673,7181,069,616192,2971,664,54415,561(253,017)8,038,301

면세점은 역시 안 좋지만, 이것도 여행이 재개되면 자연히 개선 될 것이고 여행이 재개된다는 뉴스를 들은 많은 사람들은 Robin을 들고 와서, 우리가 입도선매한 Spring과 바꾸자고 할 것이다. 그럼 그때 우리는 Robin을 주고 그들의 Spring을 받아 떠나면 된다. 

2019년 신세계의 당기순이익은 5,931억원이고, 오늘 주가 기준(아씨 또 올랐네 ㅋㅋㅋ)
PER 4~5정도, 2017-2018년 기준으로 PER 9~10정도다. 

도쿄올림픽이 중요할 것 같다. 그때까지 (한국제외) 주요 선진국들이 꽤나 집단면역이 형성되고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해외여행이 허용된다면, 진에어의 전철을 신세계가 밟지 않을까ㅏㅏㅏㅏㅏ ㅏ 

물론 항공은 예약 산업이라, 같은 상황이라면 진에어가 신세계보다 먼저 현금을 받고 Turnaround를 받는다. 그래서 진에어가 신세계보다 더 먼저 주가가 오르고 있는 걸 수도. 

물론 너무 쉬운 아이디어긴 하다. 그래서 판단은 각자가 알아서 하시길. 

2021년 2월 15일 월요일

애플카 닛산이랑도 결렬

 현대차와 불발 애플카 “日닛산도 협상결렬…브랜드이견”


현대랑 애플이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일본의 닛산이 애플에 러브콜을 보냈다. 근데 1달도 안되서 결렬이 됐다. 애플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나보다. 


완성차 업체는 Global 갑 of 갑인데 갑자기 폭스콘이 되라고 하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겠지. 


그렇다고 애플이 독자적으로 자동차를 만들 수도 있는 건 아니고... 


일론 머스크는 아예 자동차 회사를 차려서 10-20년짜리 장기 프로젝트로 끌고 갔는데 ㅋㅋㅋ 다 머스크의 방법이 맞았던 것 같다. 



애플이 자동차 회사 아예 창업할하면 어떨까? 물론 돈은 있을 텐데 10-20년간 애플에서 버는 돈을 다 거기 때려 붓는게 맞는 건가. 싶기는 하겠지. 


어째 애플이 아쉬운 모양새가 되가고 있는 듯한데 

우리는 국가자본주의로 가고 있다.

2024.12.13. Russell Napier 인터뷰 발췌 . 지금 봐도 놀랍네.. 번역은 번역기 시킴 ㅋ  Key takeaways  -------------------------------------- 역사적으로 30~40 년마다 통화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