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2일 금요일

'박현주 회장이 강남 아파트를 사지 않는 이유'를 읽고

 

 사실 박현주 회장은 한국의 재벌인데, 한국의 재벌 중에 강남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있기는 한가? ㅋㅋㅋ 라는 것이 head를 보고 든 생각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강남 아파트관련 interview를 했다. 살펴보자.

지난해 가계부채가 100조원이나 늘어났다. 자영업자들이 위기를 겪는 가운데 개인들이 주식을 사고, 집을 산 돈이 너무 늘어난 게 아닐까. 선진국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한국처럼 부동산이 가계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는 나라는 없다는 것이다.

-> 맞는 말이긴 한데, 한국이 가계자산에서 부동산이 큰 이유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 미국은 소수의 사람들이 주식을 어마어마하게 갖고 있고, 다수의 중산층은 한국과 처지가 비슷. (평균의 함정)

2. 미국은 CalPERS같은 연금이 S&P500에 크게 의존하는 반면, 한국은 뭐 없지.  

3. 한국은 기대수명이 너무 빠른 속도로 증가한 나라. 88년만 해도 60대초반이 기대수명이었고, 은퇴하면 5~10년내 사망했기 때문에 기성세대 (현재의 60대 이상)이 뭐 노후를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OECD 최상위인 이유도 노후 준비를 하지를 않고, 갑자기 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의 단독 주택이 한국의 아파트보다 훨씬 쌉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의 주택이 강남 아파트 정도 됩니다.”

 

-> 이것도 맞는 말이긴 하다. 강남아파트가 global 도시 대비 비싼 것은 맞다.

 

“젊은 세대들은 자동차도 공유하는 세대입니다. 꼭 내가 큰 집에 살면서 무슨 역할을 할까라는 질문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큰 집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부동산을 살 수 있는 세대 또한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입니다.”

 

-> 나는 젊은 세대도 소유를 못해서 공유를 하는 거지, 공유하는 것이 소유보다 쿨해서 공유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뭐 강남아파트 30만호 될까 말깐데 ㅋㅋㅋ 젊은 층의 상위 1%가 모두가 강남에 살고 싶어한다면? 그 수요도 공급이 충족을 못한다.

 

“미국에선 Fed(연준)에 저항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에선정부에 저항하지 말라로 통합니다.” 한국에서도관군(官軍)에 맞서지 말라는 유명한 말이 회자(膾炙) 된다. 부동산 보유세가 연 2%일 경우 10년이면 20%, 복리(複利)로 따지면 25% 가량 되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에서 세금을 간과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 이것도 매우 중요한 지적이다. 진짜 정부의 계획대로 보유세를 올린다면, 비용이 너무 크다. 물론 투자재로서의 매력이 없다는 얘기고, 1가구 1주택하며 살면, 세금이상의 효용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과거의 사례에서 보면, 현재의 징벌적 과세???를 밀어 부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반포자이 32평 사는 사람이 1년에 1384만원을 내라고 하면, 이게 말이 되나? ㅋㅋㅋ 물론 뭐 저량, 유량 개념도 없는 가재,개구리,붕어들은 "수십억짜리 집에 살면서 집값의 1%도 안 되는 세금에 엄살은.." 이라고 하겠지만.

 

집을 가진 사람과 안 가진 사람 간의 부의 양극화가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투자의 귀재가 바라보는 아파트 값의 미래는 그리 밝아보이진 않았다. 문재인 정부 초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최 기자, 강남 아파트 한 채가 20억 원이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혀를 찼다. 그러면서 사회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아파트 값은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 아파트가 이제 3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기자님이 웃기려고 쓴거 같고


박 회장에게은퇴한 강남 거주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으냐고 물었다.

“글쎄요, 나 같으면 지금 팔아 현금을 챙기고 수도권 외곽으로 옮겨 노후를 세금 걱정 없이 보낼 것 같은데…” 돈 냄새를 기가 막히게 잘 맡는다는 박 회장이 이번에도 통할까

 

이것도 좋은 생각이긴 하고, 앞으로 실제로 운좋게 강남에 아파트 1채 있는 평범한 중산층은 자의반 타의반 평생 산 동네를 떠나야 할 수도 있다. 친구들이 다 같은 동네 살고, 동네 교회 다니고, 동네 병원 수십년째 단골이고…. 노후에 갑자기 수도권 외곽에 가서 현금 몇 억 넣어 놓고 사는게 과연 원래 살던 동네에 그냥 저냥 익숙한 사람들과 익숙한 것들과 사는 것보다 낫다고 할 수 있나?  

 

https://www.donga.com/news/amp/all/20210212/105392352/1?__twitter_impression=true


p.s. 나 여기 미래에셋 사무실 가봄 ㅋㅋㅋㅋ 엄청나게 더웠던 날. 약간 애매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가 홍콩에서 제일 비싼 건물이었다니.. 물론 지금은 IFC가 더 비쌀 것 같고, 저 당시 저기가 제일 비쌌단 말이겠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우리는 국가자본주의로 가고 있다.

2024.12.13. Russell Napier 인터뷰 발췌 . 지금 봐도 놀랍네.. 번역은 번역기 시킴 ㅋ  Key takeaways  -------------------------------------- 역사적으로 30~40 년마다 통화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