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2일 목요일

약속의 땅(A promised land) – 버락 오바마 회고록

 예상은 했지만, 탈고를 닳도록 재미가 없는 책이다. 임기 후반부는 별로 다루지 않으며, BP 걸프만 기름 유출사건, LGBT 관련 내용을 꽤 크게 다루고 있다. 몇 개 quotation 해보면 

//

두려움의 근원은 내가 당선될지도 모른다는 자각이었다. 


이 주장들은 팩트와 무관했다. 분석하려 해도 허사였다. 그것들은 더 깊이, 신화의 영역으로 들어가 무엇이 공정한가를 다시 정의하고 피해자 지위를 다시 부여하고 가장 귀중한 선물 – 스스로 무죄라는 확신과 그에 따르는 정당한 분노-을 시카고 중개인 같은 자들에게 선사했다. 


추상적으로 보자면 비판자들이 제기하는 온갖 대안과 놓친 기회들은 그럴싸하다. 도덕적으로 흠잡을 데 없으니까. 은행 경영진을 처벌하고 도덕적 해이를 피하기 위해 금융 시스템 일부가 무너지게 내버려두었다면 사회질서가 파괴되고 정치적, 경제적 규범이 왜곡되어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졌을 게 뻔하다. 내가 구하려 하는 바로 그 사람들에게 더 나빠졌을 것이다. 


미국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임무는 미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독일에서 만든 차를 사고 한국에서 만든 가전제품을 사고 중국에서 만든 사실상 모든 것을 샀다. 하지만 이제 파티는 끝났다. 


반 총장과의 회담에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나 재치 있는 여담, 눈부신 통찰을 기대할 수 없었다. 그는 상대방의 가족이 무슨일을 하는지 묻지 않았고, 그의 영어는 유창하지만 외국어 억양이 매우 강했으며 유엔 코뮈니케에 쓰이는 딱딱하고 정형화된 어휘를 구사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우리는 국가자본주의로 가고 있다.

2024.12.13. Russell Napier 인터뷰 발췌 . 지금 봐도 놀랍네.. 번역은 번역기 시킴 ㅋ  Key takeaways  -------------------------------------- 역사적으로 30~40 년마다 통화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