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국 이야기
영국 왕실: '폭로 인터뷰'한 해리 왕자 부부...그 동안 무슨 일 있었나?
Suits의 그녀, 메건 왕자비가 그의 남편 해리와 오프라 윈프리 쇼에 나갔다.
"왕실에서 아이 피부색을 운운해서 자살까지 생각했다."
이 독점 인터뷰로 CBS는 100억원을 지불했고, 미국에서는 1700만명의 시청자를 모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우리 같이 현대 민주주의 국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좀 우수운 일이다. 무슨 왕족이 어딨고, 귀족이 어딨어?
Netflix에 Crown도 인기를 이어가며 시즌 4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왕실에 대한 뭇 사람들의 동경은 여전한 것 같지만, 이런 단순한 가십을 위해서 영국민들은 천문학적인 세금을 부담하고 있다.
일부 왕족의 '왕놀이'에 너무나 큰 돈을 내고 있다. 뭐 영국 경제 좋지도 않은데 ㅋㅋㅋ
일단, 해리-메건 결혼식 비용만 3천2백만 파운드(466억원)이 들었다. 물론 다 세금이다.
영국 웨딩업체인 브라이드북(Bridebook.co.uk)은 보안 관련 경비를 포함한 결혼식 전체 비용을 3천2백만 파운드로 추산했다. 이는 식비(28만6천 파운드), 꽃(11만 파운드), 케익(5만 파운드)을 포함한 액수다.
그럼 영국 왕실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은 얼마일까? 2018년에 8천2백만 파운드 ㅋㅋㅋㅋㅋ 1년에 1천억도 넘게 든다.
아무튼, 이런 왕놀이에 영국이 돈을 쓰는 이유는 뭐.. 전통이라서 그러는 거라고 봐야 한다. 우리는 역사가 갑오개혁과 6.25로 완전히 단절이 한번 되어서 그렇지만, 영국의 일반 시민들은 왕족과 귀족의 대영제국의 혜택을 그대로 받은 사람들이다.
일례로 1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였던 서부 전선을 떠올려보자. 유럽의 젊은 이들이 징집당했지만, 영국의 귀족들이 다니던 Ox-bridge의 젊은 이는 서부전선을도 달려간다.
참호전이 세상에 등장하고, 탱크와 산업혁명으로 탄생한 거대한 중기계들이 인간의 생명을 믹서기의 토마토처럼 갈아 마시던 곳.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대 인간의 싸움이 아니라 기계가 놀라운 속도로 사람을 죽이던 전인미답의 살육의 현장. 유럽인들이 모두가 '요한계시록'을 떠올렸던 그 현장에 최첨병으로 영국 왕족과 귀족의 자제들은 뛰어들었다. 그들은 스스로 가장 치열한 서부전선을 지원하였으며, 전쟁이 끝나자 학생들의 과반은 돌아오지 못했다.
(서부전선 이야기는 조승연의 탐구생활 1917을 참고하자)
영국에서 귀족들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사회적 특권을 행사하사하며 수백년 살아왔으니, 영국의 전통이고, 뭐 우리가 함부로 "저 돈으로 영국내 빈민이나 좀 돌봐라."라며 폄하할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각 국가의 사회 질서라는 게 수백년동안 축적된 거라, 무슨 적폐라고 한번에 날리기는 너무 복잡 미묘한 구석이 있다.
2. 미국 이야기
의회에 난입하던 시위 주동자들이 연방감옥에서 20년정도 때려 맞을 거란다. 이제와서 변명하고 엄마 보고 싶다고 하고 있다고 한다.
다시 생각해도 쇼킹하다. 민주주의 종주국 미국이 이렇게 망가지다니 ㅠㅠ
하지만 이것도 어찌보면, 쉽게만 볼 것이 아닌 것이.. 미국은 인공국가다. 건국의 아버지들이 모여서 세상에서 처음으로 왕없는 나라를 발명해 냈다. 그리고 매우 놀랍게도, 갈등을 스스로 극복하면서 더욱 발전하는 자유의 매커니즘을 설계해놨다.
(이게 더 궁금하면, 분열하는 제국/콜린 우다드, 다가오는 폭풍과 새로운 미국의 세기/조지프리드먼, 제국의 연대기/대니얼 임머바르 등을 보면 된다.)
텍사스 할아버지가 인터뷰하는데, "나의 당장의 안전보다 미래세대의 경제가 더 중요하다. 나 말고도 텍사스의 노인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ㅋㅋㅋㅋ lock-down 풀자고 했는데,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있도 없는 발언이다. 이것이 미국이다.
그래도 저런 갈등이 표출되고, 어떻게 어떻게 해서 답을 찾아가는 나라가 미국이고, 그게 가능한 나라는 미국이 세계에서 유일무이하다.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이렇게 시끌시끌하니깐 미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모든 혁신(경제, 제도, 기술 등)이 다 일어나는 것이 아니겠나. 캘리포니아나 매사츄세츄 같은 의젓한 WC, EC 주들만 있었다면 미국은 뭐... 조용한 땅 큰 북유럽 국가들이 됐겠지.
물론 그랬다면ㅋㅋㅋ 한국의 진보들이 엄청 미국 좋아했을 듯 ㅋㅋㅋㅋ 이 아니라 6.25 3.8선 이런거 없이 그냥 소련이 일제패망 직후 한반도 접수해서 우리 모두 김정은을 왕으로 섬기고있었겠지. ㅠㅠ
God bless America.. 글쓰다 보니 역시 나는 뼛속까지 친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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