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프리드먼의 책 <베이루트에서
예루살렘까지>의 4장 하마의 법칙에 나오는 얘기. 하마 학살 논리도 3개의 전통이 중동에서 상호작용한 결과
1.
중동정치의 부족적인 특징
부족적: 무자비하고 생존지상주의를
지향하고, 왕족에 대한 헌신과 같이 전통적인 충성심에 집착하는 전근대적인 형태의 정치적인 상호작용
부족적 집단: 실제 부족~씨족, 종교분파 등 다양한 스펙트럼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절대적인 의무감과 서로에 대한 강한 신뢰는 부족적
연대감. 민족공동체 or 민족국가에 대한 충성에 우선
베두인 유목민- 순수하고
원형에 가까운 부족주의 1. 사막에는 물과 방목에 필요한 목초지가 언제나 제한되기 때문에 스스로 늑대가
되어야 한다. 다른 부족을 희생시켜야 한다는 점을 언제나 염두에 둬야 한다. 충분하지 않은 우물과 목초를 모두 동시에 만족시킬 방법은 없음 2. 사막에
외부의 중재인이나 정부가 존재하지 않는 사실. 어느 부족이 살아남기 위해 다른 부족과 법을 강제하거나
조정하는 등 중립적인 해결방안이 없음. 사막에서 생존하는 유일한 방법은 타인을 확실히 말살.
물론 부족은 경쟁 부족에 양보와 타협도 가능. 하지만 이는 완전히 승리를 통해 자신의 힘과 아량이 입증된 후에 가능함. 사막에서 자의적인 양보는 절대 허용하지 않음. 자의적 양보는 호구로 귀결.
(구약 성경에서 여호와가 이방민족 정복 이후 어린이 여자는 물론, 가축까지도 말살하라고 명령한 것도 비슷한 맥락일 듯)
2.
권위주의
정치 권력이 한 사람의 지배자 혹은 엘리트에 지배되고 헌법과 같은
장치에 구속되지 않음.
부족적 사회관계의 끈질긴 존속과 관련. 원시적인 부족적 충성심이 사람들의 정체성과 정치태도를 깊이 지배. 결과는
물리적 폭력으로 복종을 강요.
중동의 권위주의는 관대한 권위주의와 무자비한 권위주의로 발현
관대한 권위주의 사례; 오슴나투르크
1500년대 초반~1차 세계대전
지배자들이 보여준 신앙심과 올바른 행동거지 그리고 훌륭한 통치로
권위 확보하고 중동 피지배층의 비교적 자발적 복종 이끔. 가장 관대한 오스만의 지배자도 칼을 휘둘러야
할 때는 그렇게 함. 분파, 부족, 시쪽, 부락으로 나뉘어 갈등하는 지역에서 그럼. 오스만제국이 팔레스타인 남부와 네게브 사막에서 방식을 보면 그럼. 현재까지도
계승
관대한 권위주의: 이집트, 튀니지 등 동질적인 아랍국과, 후세인 왕의 요르단과 하산왕의 모로코, 파드왕의 사우디아라비아 및 걸프지역에 산재하는 토후국. 국민은 통치자에게
상당한 정당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배자는 국민을 관대히 다스릴 여유가 있음
무자비한 권위주의: 상당한
수준의 전통성을 확보하지 못한 국가.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남북 예멘.
아사드와 사담 후세인은 시리아와 이라크의 현대사에서 가장 오래 권좌
지킴.
후세인은 1979년 후세인은
자신의 상관이자 대통령 아흐마드 하산 알 바르크를 밀쳐내고 후세인 스스로 대통령직에 오름. 79년 음모
5명+ 17명 사형 시킴.
3.
민족국가
20세기 초 영국이나
프랑스, 이탈리아와 같은 제국주의 침략자들이 강요한 전통.
오스만과 압바스, 여타 권위주의 왕조에서 사람들은 제국과 국가에 애국심을 갖거나 정체성을
갖지 않음.
1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
영국과 프랑스는 오스만 제국을 분할하고 서구 모델에 따라 중동에 일련의 민족주의 국가들을 만들어 냄.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팔레스타인, 요른단, 걸프만의 여러 산유국의 경계.
오늘날 대부분의 중동국가들은 사람들의 의지와 무관하고, 공통의 역사적 경험이나 민족적 혹은 언어적 결속이 체계적으로 발전한 결과가 아니라는 의미.
지배자와 피치자의 사회계약의 산물이 아님. 국토모양과 정부 구조 역시 제국주의 권력에 의해 위에서 강요.
20세기 새로운 민족국가가
생겨난 이후 특정 부족적 집단의 권력 장악 시작. 스스로 권력을 장악하거나 영국, 프랑스의 후원으로 권력을 장악. 레바논에서는 마론파,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 부족, 시리아
알라위파, 이라크는 후세인의 고향 티크리트 동료들.
현대화를 추진하는 신생 민족국가 정치인이 과거거로 회귀하고자 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시도를 차단하는 대응. 아사다는 시리아를 20세기형
탈종교적 공화국으로 만들기위해 이슬람 근본주의 축출.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민족감저응ㄹ 더욱 고취시키기
위해 아사드와 후세인은 부족적 집단의 대표자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점차 벗고, 국가 전체 혹은 민족 전체의
대표자로서 이미지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
아사드와 후세인의 비범한 재능은 중동의 세가지 정치전통을 오가는
변신 능력. 부족의 대표자, 무자비한 독재자, 현대화를 추진하는 대통령으로 변신. 타이밍도 기가 막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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