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4일 토요일

세대별 변호사들에게 물어봄

"변호사(판,검사) 되니 좋아요?"를 물어보았다.


80년대생: 장난하냐? 일을 많이하니깐 돈을 많이 받는 거지 시급으로 하면 너보다 못 받을 듯 ㅠㅠ 난 빽도 없고 미래도 없음.. 10년만 먼저 태어났어도 ㅠㅠ 법조인 좋던 시절 다 끝남. 10년전엔 결혼도 잘하고 그랬음


70년대생: 법대 4년 사시 3-4년 연수원 2년. 나의 20대를 수도승처럼 보냈는데, 결국 돈 되는 건 이혼, 상속 재판밖에 없고 사명감을 갖고 법조인이 됐는데 ㅠㅠ 남의 약점이나 잡아서 어그로 끌고. 고3 때 친구 중에 같이 법대 준비하던 친구는 법대 떨어지고 교차지원으로 의대가서 지금 의사하는데.. 그런 전화위복이 또 없다. 진짜 난 자식들 변호사 안 시킴. 10년만 먼저 태어났어도 ㅠㅠ 법조인 좋던 시절 다 끝남


60년대생: 우리 땐 사시합격생이 갑자기 늘어나서 단물이 많이 빠짐. 판사가 되면 권세는 있었지만 (부잣집으로 장가가지 않는 이상) 우리 선배들처럼 잘 살지도 못했고, 우리 선배들은 걍 3-5년 변호사 하면 누구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기사 딸린 차 타고 댕겼어. 우린 잘 나간 애들은 국회의원도 하고 그랬지만 우리 세대는 개인별 편차가 너무 커. 10년만 먼저 태어났어도 ㅠㅠ 법조인 좋던 시절 다 끝남


4- 50년대생: 좋긴 좋았는데 우린 뭐 영감님 소리 듣고 했지만 진짜 좋은 건 우리보다 전에 변호사 하던 분이야. 서울대법대 말고 그 전에 경성제대에서 문과 나오서 변호사 된 분 들 있자나. 40-50년대 변호사 했던 분 들 있지? 625가 끝나고 서울로 돌아오니 쑥대밭이 되서 어디가 어딘지를 모르는거야. 등기소도 불타고.. 그래서 "니땅 내땅" 가지고 송사를 많이 했는데 동란직후에 돈이 어딨냐? 그냥 그 땅을 잘라서 수임으로 줬어. 그 형님들이 서울 땅 절반을 접수하셔서.. 세세토록 가문대대로 부를 누리고 계시지.


1-20년대생 : 사망하셔서 사실확인이 안 됨.


인터뷰 종료.


교훈: 빨리 태어나서 빨리 사회에 진출하는 것 중요. 갈 수록 안 좋아짐

우리는 국가자본주의로 가고 있다.

2024.12.13. Russell Napier 인터뷰 발췌 . 지금 봐도 놀랍네.. 번역은 번역기 시킴 ㅋ  Key takeaways  -------------------------------------- 역사적으로 30~40 년마다 통화시스템...